Bra에 106년의 역사, 4대에 걸쳐 내려온 치즈가게 Giolito(지올리토)
다들 아시겠지만 이탈리아는 대단히 먹고 마실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파스타, 피자, 와인, 과일, 초콜릿, 살루미, 커피... 어떤 인플루언서는 과자를 추천해 주던데, 그 또한 동의할 만큼, 정말 무수히 많은 먹거리가 존재하는 나라지만, 서양 문화권에 도착한 이상, 자연의 젖을 빚어 만든 사람의 예술작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바로 '치즈'입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이름 난 치즈 강국입니다. 특히 다양성에 있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치즈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하죠. 이미 전 세계의 식탁과 주방을 차지해 버린 고소한 그라나 파다노(Grana Padano),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Parmigiano-Reggiano), 피자에 올리면 쭉쭉 늘어나고, 그냥 먹어..
냉면, 시대를 반영하는 차가운 맛(음식 인류학, 미식과학대학교, 2026. 01. 20)
소개 냉면, 차가운 맛의 진화 이 글을 쓰는 지금, 구글에서 한국의 기온을 확인해 보니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전혀 놀랍지 않은 사실은, 바로 이 순간에도 얼음처럼 차가운 국물에 담긴 냉면을 파는 식당들의 후기가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모든 음식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영하의 추위 속에서 냉면을 즐기는 이 역설적인 모습은 냉면이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 특유의 문화, 역사, 그리고 민족지학적 서사를 구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재밌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 냉면만큼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음식도 드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명확히 하자면, 한국 냉면은 크게 국물에 말..